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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책과의 에피소드 알랭 드 보통이라는 작가를 접한 건 이라는 책 덕분이다. 박학다식한 접근으로 불안에 관한 깊은 이해를 가능케해주어 이 작가에 푹 빠져버렸다. 그 후 이 작가가 쓴 책을 몇 권 찾아보게 되었고 그 중 제일 눈에 꽂혔던 를 꼭 읽어보겠노라 다짐하게 되었다. 에서 우리는 왜 불안을 느끼고, 불안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것인지 살펴본 것과 같이 이 책도 우리는 왜 사랑을 하고, 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인지에 관한 내용을 기대했었다. 짐작이 빗나갔다. 예상한 내용과 달리 이 책은 자신의 사랑 얘기가 담겨있는 에세이이다. 일상적이고 시시콜콜한 연애 이야기가 나오지만 역시 중간마다 등장하는 사랑에 관한 통찰력에 감탄하게 된다. 읽고나서야 알게됬는데 이 작품이 알랭 드 보통의 첫 작품이라고 한다. .. 더보기
상실의 시대 #.책과의 에피소드 일본에서 천만 부 이상이나 읽혔다는 바로 그 소설! 기대를 많이 하고 읽어서 그런지 큰 감동을 받진 못했다. 기대감이 크면 그걸 성취하지 못했을 때에는 실망감은 그와 비례하는 것 같다. 뭐, 큰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의미와 사랑한다는 것의 무게를 느껴볼 수 있었다. 누구나 사랑을 할 순 있지만, 누구나 사랑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사랑에 성공하는 일보다 사랑의 상실을 겪는 일이 더 많을 것이다. 누구나 사랑할 수 있기에 누구나 상실을 겪는다. 는 사랑의 상실에 주목한 소설이다. 원제가 인데 상실의 시대가 더 잘 어울려 보인다. 왜냐면 라는 제목에 걸맞게 내용 곳곳에서 상실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상실로써만 끝났다면, 이 책이 널리.. 더보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책과의 에피소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어느 철학책 제목이 이렇게 철학적이게 보이는 책 앞에서 나 철학책이요!라고 말 할 수 있을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아직도 이 제목의 뜻을 잘 모르겠다. 아, 뭐 존재란 참을 수 없을 정도니 결국 우리 같은 인간들은 끝없이 존재를 탐구하는 현상을 말하는 건가? 소설을 읽으면 난해한 소설도 있고, 나중에 다 읽고나서야 퍼즐이 맞춰지듯 그간 이야기가 이해되는 이야기가 더러 있다. 이 책은 전자에 속하는 듯하다. 뭐가 뭔지 도대체가 알아먹기가 힘들다. 그냥 섹스이야기밖에 눈에 안들어 온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하고 비난받아도 싸다. 아 내 역작을 받아들이는 그릇이 이다지도 작았던가. #.책의 해석 : 가벼움과 무거움? 책 속에서 '한 번은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