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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붕괴

꽃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을까? #.책과의 에피소드 이걸 읽기 전에 꽃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을까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그 생각은 남녀간에 주고 받는 꽃선물, 꽃에 대한 사람의 인식, 꽃을 이용한 산업 등 모두 인간과 관련된, 철저한 인간 중심의 사고였다. 근데 막상 책을 딱 펼쳐서 읽어보니 상상했던 내용과는 다르게 그런 내용은 없고 책에는 꽃이 생물의 다양성에 기여했다는 내용, 꽃의 진화로 야기된 지구 환경 변화 등 내가 생각했던 인간 중심의 '세상'의 의마와는 다르게 자연 중심의 '세상'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자연 중심의 사고로의 전환은 그간 얼마나 환경에 관련된 내용이나 주변과 관계의 중요성을 설파한 책을 읽어나갔건만 무의식중에는 여전히 거대하게 인간 중심의 사고가 뿌리깊게 존재하고 있음을.. 더보기
어제까지의 세계 #.책과의 에피소드 작가 이름과 걸맞는 책 표지 구성이 눈에 띈다.에서 시작해서 를 거쳐 마지막 도착지 에 도착하고 나니 감회가 새롭다. 세 권의 책이 다 두께가 만만치 않았기에 항상 첫 장을 필 때면 '이거 언제 다 읽나..'하는 막막함을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노라면 그런 걱정은 기우였음을 확인 했었다. 책이 너무나도 재미있게 쓰여있어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양으로 보기엔 포스가 후덜덜해서 그런지 주변에서 '이런 책을 어떻게 읽어?'라는 질문을 많았다. 그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우선 재밌어서 읽고 그 다음은 유익해서 읽는다. 어떻게 재밌는지는 내가 설명해줄 영역은 아닌 것 같고, 유익한 부분만 밝혀보려 한다. 는 그간의 전통사회를 인간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알.. 더보기
문명의 붕괴 #.책과의 에피소드 내게는 책을 살 때 한가지 원칙이 있다. 바로 책 표지를 한 번 보고 내용물도 휘리릭 넘겨보는 일인데,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러지 않았다. 아.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냐고? 이 책 때문에 그런 원칙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명작 를 접하고 나서 그 책의 후속작으로 문명 시리즈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기쁜 마음을 안고서 그렇담 후속작들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이 책이 그 책이다. 문명 3부작의 두 번째로 에서 문명의 탄생에 대해 살펴봤다면 에서는 문명의 붕괴를 살펴본다. 여튼 그래서 인터넷으로 구매하게 되었는데 헐.. 받고나서 보니 백과사전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크기에 멘붕이 와서 산지 3개월 뒤에나 읽게되었다. 읽을 책이 다 떨어지고 나서야 부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