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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도서

육식의 종말 #.책과의 에피소드 엔트로피를 재밌게 읽었던 탓에 같은 저자가 쓴 육식의 종말이라는 책도 사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책을 읽기 전에 예상한 내용과는 다르게 진행되는 부분에서 좀 실망스러웠다. 육식의 종말이라는 책은 '데이터'에 가까운 책이다. 가령 시대에 따라 사람들이 소를 어떻게 여기는지 혹은 소고기 1 파운드를 얻기위해 들어가는 곡물의 양이라든지..작가의 생각이나 의견이 표현된 부분은 1%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줄기차게 말하는 육식을 기반으로 한 식단이 얼마나 몸에 안좋은지, 가축을 키우면서 들어가는 곡물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 환경오염 문제 등등은 이미 사회 전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라 별로 흥미롭지 않았다. 오히려 1~3장까지는 소와 관련한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는 부분이 등장하.. 더보기
카오스-현대 과학의 대혁명 #.책과의 에피소드 공상과학 소설이나 SF영화를 보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카오스 이론에 대한 얘기는 이제 다소 진부한 얘기에 들정도로 익숙한 소재이다. 그러나 정작 카오스 이론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답하는 스스로가 부끄러워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음..읽고 난 후 카오스는 이제 워크3의 카오..스 가 아니고 질서 속의 무질서.라고 정리가 되었다. 카오스 이론에 대한 얘기는 유명한 라플라스 아저씨의 말과 정반대에 서있다. 라플라스는 이렇게 말했다. '최고의 지성은 우주에서 가장 큰 물체와 가장 가벼운 원자의 운동을, 한 공식 안에 동시에 나타낼 것이다. 불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으며, 최고 지성의 눈에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래도 현재처럼 보일 것이다.' 아 이 얼마나 환상적인 말이란 말인가-라는 것을.. 더보기
관점을 디자인 하라 .책과의 에피소드#.책과의 에피소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관점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지에 대한 이야기 이다. 내용이 지루하지 않은게, 실생활에 관련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매우 편하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책에서 소개되는 사례외로도 내게 가장 흥미를 가져왔던 내용은 one of them에서 벗어나 only one이 되라는 얘기이다. One of them은 대학생인 입장에서 살펴보면 취업이 되지 않아 많은 젊은이들이 공무원 시험, 대기업 등에 목을 메고 있고 끝없는 스펙쌓기에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어려서는 대학 진학에, 지금에는 공무원 합격에... 전문가들은 이런 사태에 대해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한다. 고도성장기에 빨리빨리 .. 더보기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책과의 에피소드 눈을 즐겁게 해주는 이미지를 찾아서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미술관도 가끔 찾아가보기도 하지만 감상 다운 감상을 하고 온 기억은 별로 없는 듯하다. 작품 옆 해설이 있으면 읽어보고 그제서야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의 수준으로 밖에 경험해본 것이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그 이상의 감상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딱 보고, 소위 말하는 '삘' 이 느껴져야하는 게 진정한 감상인지, 아니면 작품에 쓰인 이런 저런 기법을 눈으로 확인해 가면서 자신의 배경 지식을 확인해 보는 것이 감상인가? 아니면 작가의 연보를 기억하고 있다가 회화에 무의식적으로 표현된 시대적, 문화적 흐름을 캐치해 내는 것이 감상인가? 이러한 의문에 답을 찾고자 도움되는 책을 찾아보니 제목이 딱, (아는 만큼 보.. 더보기
모멸감 #.책과의 에피소드 이 책을 만나게 된 계기는 남에게 모멸을 당하거나 인간적인 수모를 당해서 그러한 심리를 파헤치기 위해 산건 아니고,(그런 일이 나에게 닥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스러운 일이다.) 폭넓은 독서를 위하여, 그리고 양질의 독서를 위해 페이스북 독서 페이지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이 책을 추천하는 글을 읽었다. 별 생각없이 그냥 집은 감이 없잖아 있는데 읽고 나니 내 인생을 통틀어 자신있게 추천해줄 수 있는 책 중의 하나가 되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꽂히게 되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두리뭉실하게만 느꼈던 감정을 이건 왜 그렇고, 어디에서 기원했으며 그러한 특징은 무엇인지 세세하게 풀어나갔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다면 내가 두리뭉실하게만 느꼈던 감정이라 하면 그것은 무엇인가. 한국인은.. 더보기
작가 수업 #.책과의 에피소드 작가 수업. 진짜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지만, 편하게 글쓰기에 관심있는 사람이 읽기에도 적당한 것 같다. 현실적인 조언도 많이 들어가 있고, 심적으로 응원해주는 메세지도 많아서 좋았다. 특히나 제일 인상 깊게 보았던 부분은 일반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겪게 되는 부정적인 말들에 관한 부분이였는데, 다른 분야에서는 누군가가 처음 시작하면 대게는 격려하는 말을 많이 하지만 글쓰기같은 분야에서는 부정적인 말을 많이 듣게되서 기량을 100%발휘하지 못한다는 말인데 정말 그렇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떻게 본다면 타인에게 나를 보인다는 것이고 말은 일시적으로 휘발성을 띄고 사라지지만 글은 남기 때문에 두고두고 평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초보 작가들은 한심한 자신들.. 더보기
똑똑한 식스팩 #.책과의 에피소드 제목에 식스팩이라 쓰여있어서 그런지 다들 운동에 관련된 책이냐고 물어 본다. 제목이 식스팩인 건 다 이유가 있었으니,,우선 글자의 형태에 대해서 살펴보면, 식스팩 앞에 똑똑한 이라는 수식어는 뭔가 보기에 어울리지 않는다. 서로 엇박자가 나는 것 보면 머릿속의 편견과 다르기 때문에 '어랏?'하고 한 번 볼 걸 두 번 보게 된다. 일상속에서 말한다면 동양남자와 서양여성이 데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이랄까. (아이고 동양인이라 송구합니다.) 그리고 글자 배치도 특이하다. 이건 자연스럽지 않고 인위적이다. 모든 인위적인 것에는 그 이유가 있는 법. 피라미드형 배치는 밑에서 부터 쌓아올리는 축적이 있어야 가능하다. 축적이 필요한 건 또 뭐지?로 생각을 확장시켜서 다음 글자를 보자. 식스팩? 식스팩.. 더보기
프로페셔널의 조건 #.책과의 에피소드 2001년에 초판 인쇄가 된 책으로 꽤 내공이 있는 책이다.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 아저씨가 쓴 책인데, 주 내용은 지식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개인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그래서 자기 계발서라고 봐도 무방하다. 내가 주목해서 본 부분은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개인의 노력을 말하는 본 내용 이전에 나오는 내용으로 어떻게 지식사회가 도래하게 되었는가?를 살펴보는 장이였다. #.그래서 쓰는 이야기 본문을 참고하였음. 아주 많이 지식의 의미와 기능에 대해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두 가지 이론밖에 없다. 소크라테스는 지식의 유일한 기능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라 하였다. 그는 지식이란 인간을 지적, 도덕적, 정신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반면에 프.. 더보기
남자를 말해주마 순정마초 #.책과의 에피소드 이 책은 몇 월호 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잡지 "Topclass"에 소개되었던 책이다. 표지가 복고적인 느낌이 나서 촌티가 살짝 나는 것 같지만, 그게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주제도 얼마나 오래된 주제들인가. 사랑, 남녀의 갈등, 이해 문제 ...아 진부하다. 시간으로 따지자면 한참이나 촌스러워야 할 주제지만 사랑에 관련한 얘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너와 내가 보는 사랑이란 글자는 같을진 몰라도 각각의 경험은 다르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당황했던 건 (내가 읽기전에 잘 못 짚은게 가장 큰 이유지만) 이 책은 여성분들을 염두에 두고 썼다는 사실이였는데, 남자는 이렇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솔직히 남자가 읽어볼 책은 아니다. 남자를 말해준다는데 정상적인 남자가 같은 남자에게 관.. 더보기
스물 즈음 #.책과의 에피소드 처음 마광수 교수님의 을 봤을 때 진짜 놀랐던 기억이 난다. '와 우리나라에 그것도 연세대 교수가 이런 글을 쓰는구나..'하고 생각했었는데 그 땐 정말인지 깨어있지 못했다. 육체란 퇴폐적인 것이요 정신이란 순수하고 맑은 것이라 생각하던 과거였었다. 그 책을 처음 읽은지도 벌써 1년 이상 지났고, 지금의 나는 그때와 비교해서 얼마나 야(野)해졌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장 최근에 나온 이 책을 보게되었다. 그때 느겼던 당혹감과 넘치는 솔직함에 매료당해 읽으면서 내 자신이 한없이 자유로워진 듯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도 그러길 바란 마음도 좀 있다. 역시 솔직하다. 솔직한 건 모두 야한가보다. 야한 것도 우리가 가진 모습이고, 그렇지 않은 것도 우리 모습인데 왜 한 가지 모.. 더보기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과의 에피소드 겉표지 그림에 낚인 책이라 하겠다. 빨려갈 듯한 고흐의 그림에 (참고로 저 그림 이름은 별이 빛나는 밤이라 한다.) 나도 모르게 이끌려...어맛?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손에 있네? 근데 니체가 쓴 책이라지 뭐야? 니체를 처음 접한게 언제드라.. 철학 수업을 들었을 때였던가? 그나마 알아먹었던 철학자라 호감이였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번역한 사람이 일반인에게 눈높이를 맞춰서 썼던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 의 경우는 진짜. 무지막지하게 뭔 말하는지 못 알아먹겠기 때문이다. 서사적 흐름에 따르지 않고 서정적으로 마치 시 마냥 써놨는데, 그래서 한 글자 한글자 해석하며 읽기보다는 운문에 쓰인 언어의 아름다움, 표현에 치중해 읽어야 한다는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잖아.. 이런 류.. 더보기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비밀 #.책과의 에피소드 겉표지에 '내가 직장 1년차에 이 책을 봤더라면 CEO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도발적인 문장이 적혀있는데, 이대로 생각하면 난 직장 생활 0년차도 안됬으니까, CEO보다 더 큰 무엇으로 성장할 수 있단 얘긴가?하는 생각이 든다. 조크는 조크일 뿐. 진지진지열매는 ㄴㄴ해 거두절미하고 진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마치 입시 준비를 하는 고등학생이 대학생활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환상에 빠지는 것 처럼. 지금 대학생이니까 가까운 미래=직장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던 것 같다. 만약 직장인이라면 재미보다는 진지하게 읽어 나갔을려나? 이 책은 신문기자로서 오랫동안 기업과 임직원들을 취재하면서, 후에 헤드헌터로 전향 후 CEO와 이직을 원하는 수많은 후보자를 만나면서, 그리고 10.. 더보기